임원 및 선수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다사다난했던 2020년도 어느덧 3개월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벚꽃 피던 하늘이 엊그제만 같은데, 벌써 추석이 성큼 다가와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코로나-19의 확산 소식에 여러모로 걱정이 앞서기만 합니다.
올해는 2020 도쿄 패럴림픽이 있는 해로, 원래는 우리 선수들이 4년 동안 흘린 땀방울에 대한 보상을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매우 안타깝게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1년이 연기되어 결국 내년에 진행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선수 여러분이 이처럼 힘든 상황 속에서 견디며 느낄 불안을 잘 알고 있습니다. 부디 낙담하지 않고 지금까지와
같이 열심히 노력해 철저하게 준비한 만큼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 우리는 함께 견뎌내고 있습니다. 비록 상황은 힘들어도 여러분들의 마음만은 항상
풍족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2020년 높고 푸른 가을, 넉넉하고 건강한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
2020년 10월 1일
대한장애인양궁협회장 노 희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