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양궁협회 가족 여러분께 올립니다.

 경기 침체로 많이 힘든 시기에 우리 국가대표 선수단이 ‘2024 파리패럴림픽’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국민들과 대한민국 장애인양궁 가족들에게 위로와 사기 진작에 일조를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게 된 점 먼저 회장으로서 머리 숙여 사죄를 드립니다.

 제반 여건의 어려움 속에서도 국가대표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여 훈련과 경기에 임하였지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습니다. 파리패럴림픽을 위한 준비과정에 협회 임원, 사무국, 지도자의 판단과 노력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회장으로서 책임감을 통감합니다.

 ‘패럴림픽 2회 연속 메달 획득 실패’를 계기로 대한장애인양궁협회에 대해 수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국가대표 선발전, 국가쿼터(패럴림픽 출전권), 국가대표 MQS 적용 등 제반 분야에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부분과 협회의 재정 강화, 비장애인 양궁과의 관계개선, 사무국 쇄신, 유능한 지도자 양성, 신인 유망주 조기발굴 등에 대한 성과를 도출해 내지 못한 부분을 생각하니 제가 너무나 부족한 사람이라 것을 다시금 알게 되었습니다.

 제3회 순천만배 전국장애인양궁대회와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잘 마무리하고 임기를 마치고자 합니다. 따라서 저에 대한 비판과 평가는 냉정하게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2024 파리패럴림픽 준비를 위해 온 힘을 다한 선수단에 대해서는 존경의 박수를 보내 주었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메달 획득 실패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대한장애인양궁협회 회장 이경렬